[성지순례 31 : 가나(2)] 헤롯신하의 죽은 아들을 살린 이적 현장

이 땅에 생명주려 오신 주의 능력 나타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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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타임스
기사입력 2020-08-09 [15:51]

▲ 가나 마을 전경.     ©

 

오늘날 카프르 칸나(Kafer Kanna)라고 알려진 가나는 나사렛에서 동북쪽 티베리아로 가는 길의 약 8km 지점에 있다.

성경에서 가나는 예수님이 공생에 초에 가나의 혼인잔치 집에서 물로 포도주를 만드신 첫 번째 기적을 베푸신 곳이다(2:1-11). 또한 예수님이 말씀으로 왕의 신하의 아들을 고쳐주신 곳이다(4:46-54).

갈릴리 지방의 한 고을로 예수님의 제자 나다나엘의 고향이기도 하다(21:2)

현재의 가나가 성경에서 말하는 가나인가는 아직 확실한 증거가 뒷받침되지 못한다는 주장도 있다. 오히려 고고학적 발굴 결과는 약 5세기경에 이곳에 유대인 회당이 있었다고 한다.

과연 유대인들이 기독교의 성지에 그들의 회당을 지었을까 하는 것이다.

현재의 기념 교회가 세워진 것은 불과 200년에 불과하다.

이곳이 성경에서 말하는 가나로 여겨진 데는 몇 가지 이유에서라고 학자들은 보고 있다. 그 하나가 우선 지리적으로 나사렛과 티베리아 사이의 도상에 있기에 순례자들이 쉽게 찾을 수 있다는 것과, 우연히도 이곳의 원래 지명인 칸나가 성경상의 지명인 가나와 비슷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런 사실들을 기억하면서 가나 혼인잔치의 의미를 되새긴다.

 

▲ 가나 혼인잔치 기념교회 지하실에 있는 돌항아리.     ©

 

실상 신앙생활도 일종의 포도주를 만들려는 생활이라고 표현하고 싶다.

만일 그곳에 예수와 십자가 없이 율법만 있다면, 그 종교 생활 역시 포도주가 떨어지게 된다.

시간이 지나고 나이가 먹어가면서 , 인생은 별것 아니구나’ ‘교회 생활도 참 힘들구나모두 가나로구나! 하며 깨닫는다.

처음에는 좋았지만, 세월이 흐르면서 아무 맛없는 맹물임을 느낀다. 조금 남아 있던 포도주는 떨어져 버리고 만다.

주님은 바로 그런 사람들에게 생명의 역사를 하시러 오신 것이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생명을 주러 오셨다.

▲ 가나 혼인잔치기념교회 내부에 보관된 예수님 당시 항아리.     ©

 

 

우리 인간에게는 성경에서 말하는 생명이 없다.

예수님은 물을 돌 항아리 6개에 담으라고 하셨다.

6은 사람의 숫자, 인간의 숫자이다.

물은 사망도 뜻한다. 물이 포도주가 되어야 뭔가 내용이 있게 된다.

돌 항아리에 가득 부은 물, 그것이 바로 우리다. 그런 우리가 주 예수를 믿었다. 주님이 기적을 베푸는 순간 믿은 사람은 그 내용물이 변한다. 물이 포도주로 변한다. 과거에 우리가 갖지 못했던 생명을 얻는다.

이것을 표적으로 보여주신 것이다.

물을 포도주로 변하게 하신 일은 특별한 의미가 담겨 있는 표적으로서 주님이 행하신 처음 표적이었다.

이것은 기적일 뿐 아니라 표적이다.

물은 마시면 그냥 우리를 살게 한다. 생명을 유지하게 한다. 그런데 포도주는 마셨을 때 뭔가 들뜨게 하고, 일깨우며, 재미있고 활력 있게 만든다.

인생이 예수를 안 믿으면 생명이 없다. 포도주가 없다. 그 사람은 그냥 아무 맛도 없이 그냥 살아간다. 그래서 세상 술이라도 마셔야 살 수 있다.

세상의 술은 한 번 마실 때는 좋지만, 깰 때마다 머리가 아프다. 그런데 성령의 포도주는 즐거움이 그치지 않는다.

우리 속에서 끊임없이 솟아나는 용기와 지혜와 능력과 은혜를 주며 우리가 살아나갈 수 있는 원동력을 제공한다.

은혜의 가나의 첫 번 이적을 되새기며 간과할 수가 없는 예수님의 두 번째 이적을 더듬어 본다.

가버나움에 사는 헤롯 안디바스의 신하 중에 한 사람이 자신의 아들이 병들어 죽게 되자 가버나움에서부터 가나까지 와서 예수님을 만난다.

그리고 자신의 아들이 죽어가니 살려달라고 간청한다.

예수님은 왕의 신하에게 아들이 살았다고 말해준다.

신하가 그 소리를 듣고 가버나움까지 갔을 때 신하를 마중 나온 사람이 아들이 살았다고 한다. 그 시간을 계산해 볼 때 예수님이 말씀하신 그 시간임을 알고 예수님에 대해 신적 권위가 있음을 깨달았다.

이 표적은 갈릴리에 오신 후 행한 두 번째 표적이셨다.

여기까지가 대략적으로 예수님의 첫 공생애 기간 1년이라고 보면 된다.

참고적으로 예수님은 그 후 가나에서 고향이신 나사렛으로 가신다.

 

▲ 갈릴리 가나 혼인 잔치기념교회앞 기념품가게.     ©

 

 

가나에서는 약 6킬로미터 정도 떨어져 있어서 서남쪽을 향해 산 쪽으로 올라가셔서 안식일에 회당에 들어가서 이사야서 611절과 2절의 앞부분을 읽으시고 메시야로서 예수님의 입장을 밝히셨다(4:16)

그러나 그 자리에서 나사렛사람으로부터 배척을 받는다. 나사렛 사람들이 분을 느껴 예수님을 절벽에서 죽이려고 하였으나 예수님은 유유히 빠져 나오시고(4:29) 32킬로미터 떨어진 가버나움으로 이사하셨다.

그때부터 갈릴리 북쪽의 가버나움과 벳새다 근처에서 사역에 집중하셨다. 마태복음, 마가복음, 누가복음에서는 사역의 시작을 이곳 갈릴리에서 시작한 것처럼 보이도록 기록되어 있다.

갈릴리 가나에서 / 신춘섭 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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