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지순례 34] 고통의 길이자 구원의 길 ‘비아돌로로사’

로마총독 빌라도 집무실서 골고다 언덕 이르는 1.5km의 길
너비 2m밖에 되지 않은 좁은 길 … 기독신앙의 완성을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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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타임스
기사입력 2020-11-01 [14:18]

▲ 목회자들이 골고다를 오르다가 눈물을 흘리고 있다.     ©

 

‘슬픔의 길’ 혹은 ‘고난의 길’로 불리기도 하는 ‘십자가의 길’은 빌라도 법정에서 골고다 언덕에 이르는 예수의 십자가 수난의 길을 말한다. 이 길에는 각각의 의미를 지닌 14개의 지점이 있다. 이 중 제10지점 에서 제14지점까지는 성묘교회 안에 위치하고 있다.

비아돌로로사(Via Dolorosa, 고통의 길)는 로마총독 빌라도의 집무실에서 골고다언덕까지 연결된 1.5㎞정도의 길이다.

비아돌로로사는 기독인들에게는 구원의 길이자 기독신앙의 완성을 의미 한다.

비아돌로로사는 채찍교회가 있는 곳에서 시작되어 무덤교회에서 끝난다.  

십자가의 길은 너비가 2m밖에 되지 않는다.

 

▲ 십자가의 길(via dolorosa) 시작 지점.     ©

 

이 지역은 아랍지역으로 좁은 길을 따라 아랍상인들의 가게가 줄지어 있다.

십자가의 길은 예수께서 사형 선고를 받으신 후, 십자가를 지고 갈보리 산에 이르기까지 일어났던 열네 가지 중요한 사건(수난과 죽음의 중요한 장면)을 묵상하는 것을 말한다. 

이는 초대 교회 예루살렘을 순례하던 자들이 경건생활에 도움을 얻기 위해, 실제로 빌라도 관저에서 갈보리 산 십자가가 세워진 곳까지 걸으면서 기도한 데서 비롯되었다. 그러나 이곳 순례가 정치적, 지리적 방해를 받게 되자 중세기에 유럽에는 성지 모형의 십자가의 길이 만들어졌다. 

비아 돌로로사라고 하는 이 십자가의 길은 초기부터 존경스런 길이었고, 콘스탄티누스 대제 이후 그리스도 신자들의 순례지가 되었다. 

 

▲ 십자가의 길 제 1처소 빌라도 법정에서 예수가 재판을 받은 곳.     ©

 

우리는 희생의 십자가를 지고 당하셨던 그리스도의 고난과 고통을 깊이 묵상함으로써 자신의 처지와 생활을 돌아보고 그리스도 수난에 참여하는 자세를 키워야 한다. 그리고 세상을 사랑하사 하나님께 화목제물이 되시고 죄인을 위해 희생의 제물이 되신 그리스도와 하나 되려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특히 사순절 기간 동안 침묵을 하면서 자신을 온전히 아버지 하나님께 맡기시며 우리를 위해 지신 그 크신 사랑을 묵상하며 예수그리스도를 본받아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십자가의 길을 깊이 묵상해야 할 것이다.

십자가의 길을 걸어가신 예수 그리스도님을 바라보며 십자가의 길의 신비를 알고자 하는 사람이 십자가를 지고 골고다로 향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한 처 한 처 바라보며 드리는 기도 십자가상 앞에서 주님! 십자가에 못 박혀 계신 주님! 저는 아직 아무 것도 모릅니다. 

당신께서 왜 거기에 그런 모습으로 계셔야 하는지, 당신을 따르려면 제가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아무 것도 모릅니다. 

다만, 당신께서는 이 세상을 구원하러 오신 분이시며, 그 방법으로 오직 이 십자가를 통한 죽음을 택하셨다는 것을 알고 있을 뿐입니다. 

주님! 당신께서는 저를 영원한 죽음으로부터 구해주시기 위하여 십자가 위에서 죽으셨고, 당신으로 인해 살고자 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모든 것 다 버리고 자기의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라”고 하셨지만, 당신께서 왜 그런 방법을 택하셨는지조차 모르는 제가 어떻게 그렇게도 무섭게만 보이는 십자가의 길로 - 당신을 따라 나설 수 있겠습니까?

 

▲ 주님이 빌라도에게 심문당한 곳. 지금은 아랍인 초등학교로 사용되고 있다.     ©

 

그러나 주님! 제가 지금까지는 당신께서 하신 그 모든 일들을 이해하지 못하고 그렇게 산다는 것을 상상조차 하지 못하는 사람으로 살아 왔지만, 그도 당신께서 저를 진정으로 사랑하신다면 지금 이 순간 당신 앞에 나와 무릎을 꿇고 있는 저의 이 작은 정성을 보아서라도 알게 하여 주십시오. 당신께서 걸어가신 십자가의 길로 저를 이끌어 주시어 한 처 한 처마다에서 당신의 뜻을 깨닫게 하여 주십시오. 그래서 마침내 당신을 따라 나설 수 있게 하여 주십시오.  

 

제1지점 빌라도법정

빌라도의 법정(현재는 아랍학교가 있음)

안토니오 요새의 남쪽 부분으로 성전 뜰에 붙은 자리로 예수께서 사형 언도를 받으셨다고 전해지는 곳. 현재는 알-오마리엘 대학(Al-Omariyel College)의 교정에는 빌라도가 예수님을 십자가에 처형하도록 넘겨준 후 자기는 죄가 없다고 손을 씻었던 그릇이라 전해지는 돌그릇이 있고, 그 마당은 네모나게 깎은 돌들을 세워 박아서 포장하였는데 그곳이 예수께서 재판받기 위해 서 계셨던 장소다. 

주님께서는 십자가로 온 세상을 구원하셨다. 

사망에 허덕이는 사람들을 살리시고자 이 세상에 오신 구세주를 사형 판결을 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진 빌라도 총독 앞으로 끌고 갔던 곳. 

빌라도가 “당신이 유대인의 임금이요”(요한 18:34-37)라고 물었을 때에 당신은 “그것은 네 생각으로 하는 말이냐? 아니면, 다른 사람들이 너에게 말해 준 것이냐?”하고 되물으셨다. 그러자 빌라도는 “나야 유다인이 아니잖소? 당신의 동족들이 당신을 나에게 넘긴 것이오. 당신은 무슨 일을 저질렀소?”하고 물었다. “내 나라는 이 세상에 속하지 않는다. 내 나라가 이 세상에 속한다면, 내 신하들이 싸워서 내가 유대인들에게 넘어가지 않게 하였을 것이다. 그러나 내 나라는 여기에 속하지 않는다”라며  “아무튼 당신이 임금이라는 말 아니오?”하고 빌라도가 묻자 당신께서 “내가 임금이라고 네가 말하고 있다. 나는 진리를 증언하려고 태어났으며 진리를 증언하려고 세상에 왔다. 

진리에 속한 사람은 누구나 내 목소리를 듣는다” 하고 대답하시자, 빌라도는 마지막으로 “진리가 무엇이오?” 하고 물었다. 

 

▲ 제1지점 빌라도법정.     ©

 

제1지점인 빌라도의 법정은 진리를 증언하려고 이 세상에 오신 주님께 진리가 무엇인지 알게 하여 주시라는 간절함이 묻어있다.

아직 빌라도와 같이 진리가 무엇인지 잘 모르고 있는 인생들, 어떻게 해야 진리 편에 설 수 있는지조차도 모르고 있는 우리의 모습을 보여주는 현장. 

지금껏 제 십자가를 지고 주님을 따라 나서지 못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남 앞에서 제 잘못이나 부족함이 드러날까 봐 전전긍긍하며 애를 쓰고 있는 우리의 모습.

혹여 남이 제 잘못을 들추어내기라도 할 때, 즉시 그를 원수로 대하고 마는 우리의 현실.

아무런 죄가 없으심에도 불구하고 저의 죄를 위해 대속물이 대신 주님.

우리로 인하여 고통을 받으시며 우리를 살려내 이만큼 성숙하게 해 주셨으니, 이제는 저 스스로 저의 죄에 대한 책임을 질 수는 사람이 되고자 되돌아볼수 있는 장소다.

비아돌로로사 1지점에서 / 신춘섭 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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