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속 한국교회 신뢰도 급락 ‘비상’

지난해 “한국교회 신뢰한다” 32%서 올해 21%로 하락
교회 공공성 기대는 커, “신뢰 회복 위해 꾸준히 노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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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타임스
기사입력 2021-02-22 [16:27]

 

코로나19가 창궐해온 지난 일 년 동안 한국교회에 대한 일반 국민들의 신뢰도가 크게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교회에 대한 개신교인과 비개신교인 간 신뢰도 차이까지 극명하게 갈려 신뢰도 회복을 위한 근본적 대안 마련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목회데이터연구소(소장:지용근)가 지난 12~15일 일반 국민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코로나19 정부 방역조치에 대한 일반 국민 평가조사’를 실시한 결과, ‘한국교회를 신뢰 한다’는 응답은 21%에 그쳤다.

이 같은 반응은 코로나19 발생 직전이었던 작년 1월 기독교윤리실천운동이 일반 국민 1천명으로 대상으로 실시했던 ‘한국교회 사회적 신뢰도 조사’ 결과와 비교해보면 심각성을 확인할 수 있다. 

기윤실 조사 당시 ‘한국교회를 신뢰 한다’는 응답 비율은 32%였다. 불과 일 년 만에 11%P나 하락한 것이다. 구체적으로 올해 조사에서 ‘매우 신뢰’는 5%, ‘약간 신뢰’는 16%에 그쳤으며, ‘별로 신뢰하지 않는다’ 28% ‘전혀 신뢰하지 않는다’ 48%나 되는 것으로 파악됐다(모름 3%).

한국교회에 대한 신뢰도 하락은 어제 오늘의 이야기는 아니다. 여론조사가 발표될 때마다 신뢰도 감소세가 확인됐지만 이번처럼 일 년 만에 급격하게 추락한 경우는 거의 없었다. 핵심 원인은 교회 내 코로나19 집단 감염에 따른 영향으로 분석할 수 있다. 교회 신뢰도 하락에 코로나19 사태가 영향을 주었다는 것은 다른 설문조사 항목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방역당국이 지난 21일 발표한 코로나19 확진자의 감염원에 대한 통계자료를 보면, 종교시설 확진자 비율은 1년 동안 전체 감염자의 11% 수준이었다.

코로나19 감염 경로별 비율을 보면, ‘확진자 접촉’이 38%로 가장 많고 ‘다중이용시설’ 12%, ‘종교시설’ 11%, ‘신천지’ 10%, ‘요양시설’ 8%, ‘직장’ 7%, ‘가족지인모임’ 7%, ‘의료기관’ 5%, ‘교정시설’ 2%, ‘8·15집회’ 1% 등이다. 

그런데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응답자들은 실제 종교시설 내 감염보다 훨씬 더 많은 감염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코로나19 전체 확진자 중 교회발 확진자 비율’이 얼마나 된다고 생각하는지를 질문했을 때 결과는 매우 의미심장 했다. 응답자들이 생각하는 이른 바 ‘교회발 확진자’는 평균 44%에 달한 것이다. 실제보다 무려 4배나 많게 감염자가 발생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물론 교회 내 감염자 발생이 적지 않았고, 다수가 모이는 공동체이기 때문에 국민들의 불안감은 높고 주목할 수밖에 없었다. 

또 일부 종교시설의 일탈은 국민들의 공분을 사기에 충분하기도 했다. 여기에 언론들의 집중 포화도 상당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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